편두통약의 종류와 효과

편두통은 뇌혈관의 확장과 수축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한 두통으로, 빛이나 소리에 민감해지거나 구토,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편두통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을 편두통약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편두통약의 종류와 효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편두통약은 각각 다른 작용기전과 효과, 부작용을 가지고 있으므로 복용하기 전에 잘 확인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편두통 원인과 해결 방법

1. NSAIDs계 진통제

NSAIDs계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이 있으며, 두통 유발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여 두통을 완화합니다. 경미한 편두통에 사용할 수 있으며,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1.1. 작용기전

NSAIDs계 진통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라고도 하며, 편두통이 발생할 때 혈관 주변의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의 생성을 막아줍니다. 프로스타글란딘은 혈관을 확장시켜 신경에 자극을 주고, 통증 감각을 증가시켜서 두통을 악화시킵니다. NSAIDs계 진통제는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인 COX-1과 COX-2를 억제하여 혈관의 확장과 염증 반응을 줄여줍니다.

1.2. 효과와 부작용

NSAIDs계 진통제는 편두통이 시작되기 전이나 시작된 직후에 복용하면 가장 효과적입니다. 복용량은 제조사의 지시사항에 따라야 하며, 과다 복용하면 위장관 출혈, 신장 손상, 간 손상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NSAIDs계 진통제는 장기간 연속해서 복용하면 반동성 두통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한 달에 15일 이상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2. AAP + 카페인 복합제

AAP + 카페인 복합제는 펜잘, 게보린, 사리돈, 그날엔 등이 있으며, 아세트아미노펜과 카페인의 조합으로 혈관을 빠르게 수축시켜 두통을 해소합니다. 하지만 카페인의 효과가 없어지면 혈관이 다시 확장되어 반동성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주 사용하면 안됩니다.

2.1. 작용기전

AAP + 카페인 복합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카페인이라는 두 가지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NSAIDs계 진통제와 비슷하게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여 두통을 완화합니다.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증가시키고, 신경전달물질인 아드레날린과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하여 통증 감각을 감소시킵니다. 또한 카페인은 아세트아미노펜의 흡수를 촉진하여 그 효과를 증가시켜줍니다.

2.2. 효과와 부작용

AAP + 카페인 복합제는 편두통이 발생할 때 복용하면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페인은 중독성이 있으므로, 자주 복용하면 의존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카페인의 효과가 없어지면 혈관이 다시 확장되어 두통이 재발할 수 있으므로, 반동성 두통에 주의해야 합니다. AAP + 카페인 복합제는 과다 복용하면 아세트아미노펜의 부작용과 함께, 심장 박동수 증가, 불안, 불면증, 소화불량 등의 카페인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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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트립탄계열 약물

트립탄계열 약물은 이미그란, 나라믹, 조믹, 알모그란 등이 있으며,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수용체에 결합하여 혈관을 정상화시켜 통증을 완화합니다. 중증도 이상의 편두통에 사용할 수 있으며, 의사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

3.1. 작용기전

트립탄계열 약물은 세로토닌 수용체 작용제라고도 하며,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로토닌은 혈관을 수축시켜 두통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지만, 편두통이 발생하면 세로토닌의 분비가 감소하거나 세로토닌 수용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서 효과가 없어집니다. 트립탄계열 약물은 세로토닌 대신에 세로토닌 수용체에 결합하여 혈관을 수축시켜주고, 신경에서 나오는 통증 신호를 차단하여 두통을 완화합니다.

3.2. 효과와 부작용

트립탄계열 약물은 편두통이 발생한 후 2시간 이내에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트립탄계열 약물은 편두통의 빈도와 강도를 줄여주고, 구토, 빛과 소리에 대한 과민성 등의 증상을 완화해줍니다. 하지만 트립탄계열 약물은 혈관에 작용하는 약물이므로,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임신부, 고혈압 환자 등은 복용하면 안됩니다. 트립탄계열 약물의 부작용으로는 가슴 통증, 얼굴이나 목의 따끔거림, 입맛이 없어지거나 변하는 현상 등이 있습니다. 트립탄계열 약물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며, 복용량과 간격을 잘 지켜야 합니다.

4. 에르고타민 성분

에르고타민 성분은 크래밍정이 있으며, 세로토닌 수용체에 작용하여 혈관을 수축시키는 약물입니다. 트립탄계열 약물보다는 전신적으로 작용하여 부작용이 많고 효과가 적어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4.1. 작용기전

에르고타민 성분은 에르고타민이라는 화합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로토닌 수용체에 결합하여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에르고타민은 세로토닌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트립탄계열 약물과 달리 혈관 외에도 다른 부위의 세로토닌 수용체에도 작용합니다. 이 때문에 에르고타민 성분은 혈관의 수축 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의 수축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2. 효과와 부작용

에르고타민 성분은 편두통이 발생할 때 복용하면 일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르고타민 성분은 다른 세로토닌 수용체 작용제와 달리 혈관을 지속적으로 수축시켜서 혈액 순환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심혈관계 질환, 뇌졸중, 말초혈관 질환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에르고타민 성분은 장기간 복용하면 반동성 두통이 생길 수 있으며, 임신부나 고혈압 환자 등은 절대 복용하면 안됩니다.

5. 편두통 예방약

편두통 예방약은 프로프라놀롤, 타이몰롤, 발프로산, 토피라메이트, 아미트리필린 등이 있으며, 혈관의 변화나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조절하여 편두통의 발생을 줄여줍니다. 편두통이 자주 발생하거나 재발하는 경우에 장기적으로 복용할 수 있으며, 의사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5.1. 작용기전

편두통 예방약은 편두통의 원인이 되는 혈관의 변화나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하거나 조절하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편두통 예방약의 종류와 작용기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프로프라놀롤, 타이몰롤: 베타차단제라고도 하며, 심장 박동수를 감소시키고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춥니다. 이로 인해 혈관의 확장과 수축을 줄여주고,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를 억제하여 편두통을 예방합니다.
• 발프로산: 항경련제라고도 하며, 뇌에서 나오는 신경전달물질인 GABA의 활성을 증가시켜 신경세포의 흥분도를 낮춥니다. 이로 인해 뇌에서 나오는 통증 신호를 감소시켜 편두통을 예방합니다.
• 토피라메이트: 항경련제라고도 하며, 뇌에서 나오는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의 활성을 감소시켜 신경세포의 흥분도를 낮춥니다. 이로 인해 뇌에서 나오는 통증 신호를 감소시켜 편두통을 예방합니다.
• 아미트리필린: 항우울제라고도 하며, 뇌에서 나오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그 농도를 증가시킵니다. 이로 인해 뇌에서 나오는 통증 신호를 감소시켜 편두통을 예방합니다.

5.2. 효과와 부작용

편두통 예방약은 편두통의 발생 빈도와 강도를 줄여주고, 삶의 질을 개선해줍니다. 하지만 편두통 예방약은 장기간 복용해야 하므로, 부작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편두통 예방약의 종류별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프로프라놀롤, 타이몰롤: 저혈압, 맥박수 감소, 우울감, 수면장애, 체중 증가 등이 있습니다.
• 발프로산: 체중 증가, 간 손상, 탈모, 출혈 장애 등이 있습니다.
• 토피라메이트: 체중 감소, 기억력 저하, 맛각 장애, 신장 결석 등이 있습니다.
• 아미트리필린: 구강 건조, 변비, 요실금, 체중 증가 등이 있습니다.

이상으로 편두통약의 종류와 효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편두통약은 각각 다른 작용기전과 효과, 부작용을 가지고 있으므로, 복용하기 전에 잘 확인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편두통은 약물 치료 외에도 스트레스 관리, 수면 패턴, 식습관 등의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두통이 자주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포스팅이 편두통에 고통받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