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는 심각한 외상적 사건을 겪거나 목격한 후에 발생하는 정신 장애입니다. PTSD는 전쟁이나 폭력, 성폭행, 교통사고, 자연재해 등의 사건에 직면한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PTSD 환자는 외상적 사건을 잊으려고 해도 계속해서 떠오르거나 악몽을 꾸는 등의 고통스러운 증상을 겪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우울감이나 불안감, 자살생각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PTSD는 치료를 받지 않으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심리치료와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정의와 증상

1.1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정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는 심각한 외상적 사건을 직접 겪거나 목격하거나, 가까운 사람이 겪은 것을 알게 되거나, 직업적으로 반복적으로 접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정신 장애입니다. 외상적 사건이란 실제로나 상상으로나 생명이 위협되거나 심한 부상이나 고통이 발생할 수 있는 사건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전쟁이나 테러, 폭력이나 성폭행, 교통사고나 항공사고, 화재나 지진 등의 자연재해 등이 외상적 사건에 해당합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외상적 사건 후 1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어야 진단할 수 있으며, 증상이 1개월 미만일 경우에는 급성 스트레스 장애로 분류됩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성별이나 나이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전쟁 참전 군인이나 경찰관, 소방관, 의료진 등의 직업군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유병률은 국가나 문화에 따라 다르지만, 전체 인구에서 약 5~10% 정도로 추정됩니다.
1.2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증상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증상은 크게 네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범주별로 대표적인 증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2.1 침투 증상
- 외상적 사건을 반복적으로 회상하거나 악몽을 꾸는 등의 플래시백(flashback) 현상
- 외상적 사건과 관련된 자극에 대해 심한 신체적이나 정서적인 반응을 보이는 현상
- 외상적 사건이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느끼는 현실감 상실(dissociation) 현상
1.2.2 회피 증상
- 외상적 사건과 관련된 상황이나 사람들을 피하려는 현상
- 외상적 사건에 대한 기억상실이나 감정무감각, 관심소실 등의 현상
1.2.3 생각과 기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 외상적 사건에 대한 자신이나 타인, 세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나 편견을 가지는 현상
- 자신이나 타인에 대한 죄책감이나 부끄러움, 분노, 배신감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현상
-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거나 표현하기 어려운 현상
1.2.4 각성과 반응의 변화

- 잠자기 어려움이나 집중력 저하, 과도한 경계심이나 놀람, 분노나 무모한 행동 등의 현상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증상은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의 정도와 지속 시간도 다를 수 있습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증상은 외부 자극이나 내부 상황에 따라 악화되거나 호전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념일이나 뉴스, 영화 등에서 외상적 사건과 유사한 내용을 접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2.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원인과 진단
2.1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원인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신경생리학적 요인, 심리사회적 요인 등이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2.1.1 유전적 요인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되는 유전자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관련된 유전자로는 FKBP5, COMT, CRHR1, CRHBP, NR3C1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자들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분비와 작용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들입니다. 코티솔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신체의 긴장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면 신경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들은 코티솔의 분비량이나 감수성이 정상인들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2.1.2 신경생리학적 요인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뇌의 구조와 기능에도 영향을 줍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들은 뇌의 특정 부위의 크기나 활동이 정상인들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들은 뇌의 핵심 부위인 히포캠퍼스(hippocampus)의 크기가 줄어들고, 기억과 감정에 관여하는 아밀그달라(amygdala)의 활동이 증가하고, 행동과 자기 조절에 관여하는 전두엽(prefrontal cortex)의 활동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뇌의 변화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증상을 유발하거나 유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2.1.3 심리사회적 요인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심리적이나 사회적인 요인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외상적 사건을 겪은 후에 자신이나 타인, 세계에 대한 인식이나 태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따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발생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외상적 사건을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거나, 타인이나 세계를 위협적으로 인식하거나,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을 통제할 수 없다고 느끼는 경우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외상적 사건을 의미있게 해석하거나, 긍정적인 자기 효능감이나 자기 존중감을 가지거나, 타인과의 지지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더 어렵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2.2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진단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진단은 전문가의 면담과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2.2.1 진단 기준
- A. 외상적 사건에 대한 노출: 실제로나 상상으로나 생명이 위협되거나 심한 부상이나 고통이 발생할 수 있는 외상적 사건을 직접 겪거나 목격하거나, 가까운 사람이 겪은 것을 알게 되거나, 직업적으로 반복적으로 접하는 경우
- B. 침투 증상: 외상적 사건과 관련된 플래시백, 악몽, 현실감 상실, 신체적이나 정서적인 과도한 반응 등의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 C. 회피 증상: 외상적 사건과 관련된 상황이나 사람들을 피하거나, 외상적 사건에 대한 기억상실이나 감정무감각, 관심소실 등의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 D. 생각과 기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외상적 사건에 대한 자신이나 타인, 세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나 편견, 자신이나 타인에 대한 죄책감이나 부끄러움, 분노, 배신감 등의 부정적인 감정, 긍정적인 감정의 결여 등의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 E. 각성과 반응의 변화: 잠자기 어려움이나 집중력 저하, 과도한 경계심이나 놀람, 분노나 무모한 행동 등의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 F. 기능 저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 직업생활 등에서 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경우
- G. 다른 원인 배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증상이 다른 정신 장애나 약물 사용, 신체 질환 등으로 설명될 수 없는 경우
2.2.2 진단 절차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진단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증상을 가진 사람은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상담을 요청합니다.
- 정신건강 전문가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증상과 원인, 영향 등에 대해 면담을 통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 정신건강 전문가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진단 기준에 따라 증상의 유무와 정도를 평가합니다.
- 정신건강 전문가는 외부 자극이나 내부 상황에 따라 증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관찰하거나 검사합니다.
- 정신건강 전문가는 다른 정신 장애나 약물 사용, 신체 질환 등으로 증상을 설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합니다.
- 정신건강 전문가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진단 결과와 치료 계획을 환자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구합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진단 절차는 이렇게 되는데요, 이해가 되셨나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쉽게 발생할 수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회복할 수 있는 정신 장애입니다. 만약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증상을 겪고 있다면, 부끄러워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