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는 아기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백일해는 왜 생기고,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고 예방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백일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아기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1. 백일해의 정의와 원인

1.1. 백일해란 무엇인가?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이라는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이 세균은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된 사람은 기침을 하면서 세균을 주변에 퍼뜨립니다. 백일해는 영어로 whooping cough라고 하는데, 이는 기침 끝에 '흡’하는 소리를 내기 때문입니다. 백일해는 여름과 가을에 많이 발생하며,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합니다. 백일해는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아지며, 특히 1세 미만의 영아가 가장 위험합니다.
1.2. 백일해의 원인은 무엇인가?
백일해의 원인은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이라는 세균입니다. 이 세균은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된 사람은 기침을 하면서 세균을 주변에 퍼뜨립니다.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은 인체의 기도 점막에 부착되어 염증을 일으키고, 점막을 파괴하면서 독소를 분비합니다. 이 독소는 기도의 운동성을 감소시키고, 기침 반사를 증가시킵니다. 그 결과, 강력하고 잦은 기침이 나타나게 됩니다.
2. 백일해의 증상과 진단

2.1. 백일해의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백일해의 증상은 6~8주에 걸쳐 3단계로 구분됩니다. 각 단계별로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2.1.1. 초기 단계
초기 단계는 감염 후 약 7~10일 후부터 시작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콧물, 결막염, 경미한 기침, 발열 등의 가벼운 상기도 감염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단계에서는 다른 감기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2.1.2. 중기 단계
중기 단계는 초기 단계에서 약 2주 후부터 시작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기침이 점차 심해지면서 기침 끝에 '흡’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 소리는 기도가 좁아지고, 공기가 빠르게 들어오면서 나는 소리입니다. 기침이 심할 때에는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충혈되며, 기침 끝에 구토가 동반되거나 끈끈한 가래가 나오기도 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기침이 야간에 심해지고, 식욕이 감소하고, 체중이 감소하기도 합니다.
2.1.3. 회복기 단계
회복기 단계는 중기 단계에서 약 2~4주 후부터 시작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기침의 정도, 횟수, 구토가 점차 감소합니다. 하지만, 감기나 다른 자극에 의해 기침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체력 회복을 위해 충분한 영양과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2.2. 백일해의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백일해의 진단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할 수 있습니다.
- 특징적인 기침 양상: 백일해의 가장 큰 특징은 기침 끝에 '흡’하는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이 소리를 들으면 백일해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 백일해 환자와의 접촉 병력: 백일해 환자와 접촉했거나, 백일해가 유행하는 지역에 방문했던 경우에는 백일해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 말초혈액 검사: 백일해 환자의 말초혈액 검사에서는 백혈구 수가 증가하고, 호산구 수가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흉부 방사선 검사: 백일해 환자의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는 기관지의 확장과 분지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 비인두에서 얻은 균 배양 검사: 비인두에서 얻은 분비물을 배양하여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초기 단계에서 가장 정확합니다.
- 유전자 검사 (PCR): 비인두에서 얻은 분비물을 PCR 방법으로 분석하여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의 유전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초기와 중기 단계에서 가장 정확합니다.
3. 백일해의 치료와 예방

3.1. 백일해의 치료 방법은 무엇인가?
백일해의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항생제 투여: 백일해를 완화하거나 예방하기 위해서는 잠복기나 발병 14일 이내에 항생제인 아지스로마이신을 투여합니다. 항생제 투여는 증상의 개선보다는 세균의 전파를 막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
- 증상 완화: 기침을 줄이기 위해 기침 억제제나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사용하면 가래 배출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영양과 수분 섭취: 백일해 환자는 체력이 약해지고, 구토로 인해 탈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영양과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쉽게 소화되고, 가래 배출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고, 물이나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 기도 관리: 기도의 점막이 손상되어 가래가 쌓이면 호흡 곤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기도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래를 쉽게 배출하기 위해 습기를 높이거나, 증기를 흡입하거나, 가슴을 부드럽게 두드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호흡 보조: 기도가 좁아져 호흡이 어려워지는 경우에는 산소 치료나 기도 확장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3.2. 백일해의 예방 방법은 무엇인가?
백일해의 예방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3.2.1. 예방접종
백일해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은 예방접종입니다. 백일해의 예방접종은 모든 영유아 및 소아에게 권장되며, DTaP 혹은 Tdap 백신으로 접종합니다. DTaP 백신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를 예방하는 백신이고, Tdap 백신은 DTaP 백신의 강화판입니다. 기초접종은 생후 2, 4, 6 개월에 하고 추가접종은 생후 15~18개월과 4~6세에 합니다. 11~12세와 매 10년마다 Tdap 혹은 Td 백신으로 추가접종합니다.
3.2.2. 격리와 비말 격리
백일해 환자는 적절한 치료를 시작한 후 5일까지 격리되어야 하며, 비말 격리를 해야 합니다. 비말 격리란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 세균을 퍼뜨리지 않도록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손을 자주 씻거나, 주변 사람과 거리를 두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백일해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의사와 상담하여 필요한 경우 항생제 투여나 예방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백일해는 아기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며, 기침 끝에 '흡’하는 소리를 내면서 강력하고 잦은 기침을 합니다. 백일해는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아지며, 특히 1세 미만의 영아가 가장 위험합니다. 백일해의 증상은 초기 단계, 중기 단계, 회복기 단계로 구분됩니다. 백일해의 진단은 특징적인 기침 양상, 백일해 환자와의 접촉 병력, 말초혈액 검사, 흉부 방사선 검사, 비인두에서 얻은 균 배양 검사, 유전자 검사 등으로 할 수 있습니다. 백일해의 치료는 항생제 투여, 증상 완화, 영양과 수분 섭취, 기도 관리, 호흡 보조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백일해의 예방은 예방접종, 격리와 비말 격리 등으로 할 수 있습니다. 백일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아기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